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고 돌아다니기 좋았다.

어떤 곳은 안개도 끼고 어떤 곳은 맑기도 하고 어떤 곳은 비도 오고~

여행의 시작을 차와 함께!!





비도 약간 섞이고 구름 낀 날씨에 목장에 잠깐 들러서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저 괜찮으시면 산굼부리까지 태워주실 수 없을까요?"

속으로 '이사람 뭐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뭐 난 혼자 다니고 있기에 흔쾌히 "네 그래요"라고 말했다 ㅎㅎ

알고보니 남편은 프랑스 인이고 이 여성분은 97년에 유학갔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듯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산다기에 난 에펠탑이 너무도 보고싶다 말했고,

한번 놀러오라고도 하고 같이 점심도 하자고 했지만...

난 갈길이 멀기에.. 사실 그닥 바쁜것도 아니었지만..ㅠ

연락처를 받는 다는 것도 생각 못한채 그렇게 흐린날 산굼부리에 데려다 주고는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향한 외돌개..



이 곳이 외돌개.. 근처의 산책코스가 참 괜찮았다. 느낌은 직접 가보고 감탄해야 하지요.


오른쪽 사진에 조그맣게 보이는 굴처럼 뚫린 구멍..

길을 걷다가 어떤 이가 하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저것에 대해 궁금해 했다.

맘같아선 달려가서 알려주고 싶었지만.. 난 그냥 다시 길을 걸었다.

제주에는 바위나 절벽밑에 저렇게 뚫려있는 구멍들이 참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대학교 다닐 때 부터 들었던 바로는 일제시대때 일본군의 무기저장소로 이용된 곳이란다.

그녀석들이 뚫어놓은 인공굴인 것이다. 역사의 슬픔에 잠시 빠져든 뒤 난 김녕으로 향했다.



이곳이 김녕요트투어 장소!!

같이 오기로 한 후배가 출장 가는 바람에 혼자 왔지만 난 커플들 사이에서 당당해야만 했다.ㅠ

커플따위 두렵지 않았지만 맘속에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고ㅎㅎ














꽤 괜찮은 시간이었다.

날씨가 조금 더 좋고

고기가 조금 더 잘 잡히고

누군가와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그런 시간..

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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