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고?

어제 너무 일찍 잤는지 새벽에 잠이 깼다. 사실 잠이 오질 않았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했는지 침대에 누워 있는 정도였다. 아침 일찍 버스가 출발해서 Parnell St.에 있는 Kiwi Express 사무실 앞으로 갔다. Jerry라는 버스 드라이버 혼자였는데, 내가 제일 먼저 탄 것 같았다. 시티로 가면 많이들 탄다고 했는데 Nomad나 ACB, YHA에서 많이 탔다. 나처럼 혼자 여행을 하는 애들도 좀 되는 것 같은데 그냥 미친척하고 인사를 잘 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제리가 뭐라고 하는데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다.ㅠ 아침을 먹는 것 부터 순탄치 않았는데, 정말 단어 하나 듣기도 힘들었다. 좌절하지 말자! 아직 아침이다^^a
그렇게 키위버스에서 처음 만난 프란, 디, 조던과 인사를 했다.


내 여행의 시작 Kiwi Ex' Bus



+ 문화적 충격

12시가 되서야 Paihia에 도착했다. 숙소는 버스안에서 미리 정했는데 더 싼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Pipi Patch Lodge... 아침에 인사했던 아이들과는 다 흩어졌다. 숙소를 여자 남자 섞어서 집어 넣는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뒤집어질 만한 일이다. ㅎㅎ 여전히 문화에 대한 적응이 잘 안된다. 무엇보다도 애들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ㅠ 점점 의기소침하게 된다. 힘내야지! 같은 방을 쓰는 덴마크 친구인 티나와 앤을 만났다.







+ 인연

Hole in the Rock 투어를 신청하여 페리를 타고 한바퀴 돌았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돌고래도 보고 나름 괜찮았다. 갔다오니 누군가 '새마을금고'라고 써진 수건을 두르고 가방을 의자 삼아 앉아 있다. 너무 반가워 "한국인이세요?"라며 물으니 환하게 웃는다. 김기웅이라는 이 친구가 너무도 반가웠다. 페리 안에서도 한국인 커플을 보긴 했지만 이 친구는 혼자 여행을 한다기에 더 반가웠다. 너무 힘들다며 키위버스를 이용할까 생각한다고 하니 내 숙소로 데려와 같이 계획을 이야기 하는데 먼저 와있던 애가 무슨 언어로 말을 하는 거냐고 물으면서 키위를 건네준다. 고마워서 책갈피 하나를 또 선물로 주고^^ 키위가 네개라서 무슨말을 주고 받는지 모르는 애들한테 하나씩 깍아줬다. 카메라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공감대로 앤과 제일 먼저 말문을 텄다. 티나와도 조금씩 이야기 하게 되고, 역시 공감대가 생기니 친해지는 것은 금방인 것 같다. 둘다 덴마크에서 와서 미국,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에 왔고, 홍콩도 갈 거란다. 앤은 정말 붙임성이 좋은 친구였다. 기웅이와도 저녁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목요일 저녁에 스카이타워에서 7시에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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