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크다.

그렇게 큰 기대를 했던 밀포드 사운드.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와서 그 멋진 광경을 확실히 보긴 힘들었다. 그래도 돌아올 때는 비가 개어 그나마 조금은 그 위대함ㅇ에 놀랄 수 있었다. 가는 길에도 비가 내렸지만 정말 아름다운 경치에 놀랄 수 밖에 없었고, 날씨가 안 좋았던 것만 빼면 다 좋았던 것 같다.
뉴질랜드에 온 뒤로 비구름이 날 쫓아다니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이정도쯤은 가볍게 웃어 넘겨 줄 수 있다^^
이제 기념품 사는 일만 남았는데 뭘 사야하지..ㅋ 내일은 좀 돌아다니면서 가격비교를 해 봐야겠다.
아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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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 Bottom Bus Driver


- 앤드류는 Bottom Bus를 두번째인가 운전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도 밀포드 사운드를 보고 싶어서 우리와 함께 했는데, 성격이 굉장히 밝고 음식도 잘 먹는다.ㅎㅎ Buffet lunch가 포함된 투어라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5접시 가득 다 먹어 치운 것 같다^^; 게다가 오고가는 버스에서 옆에 앉아 많은 얘기를 했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많이 말해주니 놀랍다고 했다 ㅎㅎ 우리나라 밥이라던가 언어 일본과 중국과의 차이, 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Milford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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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와 재미의 상관관계

Te Anau에 도착했다.
동네도 작고, 날씨도 개판이고, 호수는 그리 이쁜 것 같지 않고..
하지만 오늘 갔던 McCraken's Rest는 Cape Reinga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꽤 괜찮았다.^^;

확실히 일본이나 우리나라 문화가 다른 어느 나라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마다 실감한다. 먹는 것부터 언어, 생각의 차이, 뭐.. 한두가지가 아니다.

Bottom Bus에는 나랑 알베르토 빼면 다 여자들. 물론 앤드류(captain-버스기사를 영국에선 캡틴이라고 한다)를 빼고.. 말을 많이해서 화기애애 한 분위기라기 보단 사진을 찍으러 온 관광객 같은 느낌이다. 슬슬 메모리의 압박이 시작이다. 지워도 USB에 복사해 둔 것이 있어 괜찮긴하지만 USB에 사진들이 불안하기에.. DVD로 굽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네.

내일은 밀포드 사운드를 보러간다. 엄청 기대되지만 날씨가 걱정이다. 그제부터 비가 조금씩.. 아니 내가 가는 곳마다 쏟아지니 말이다.ㅠ 젝일, 저주 받은 것이라면 누가 좀 풀어주오. 날씨야 맑아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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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굉장히 재밌는 하루였다. 12시간을 버스에서 보낸 것과 다름없지만..
버스타고 이동할 때나 구경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갈 때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하지만 내리고 구경할 때만은 날씨가 좋았다. 4~5번은 반복됐던 하루였는데 꽤나 재밌는 현상이다.^^ 역시나 내 눈보다 카메라는 부족했다. 그 경관을 모두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또 한번 느낀 것은 내 눈보다 좋은 카메라는 없을 것이라는 것.
오늘만 백장도 넘게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세어보니 120장 정도.. 내 메모리 ㅠㅠ 내일 아침에 4GB짜리를 지우고 돌아다녀야 용량이 나올 듯 하다. 첨부터 크기라도 줄일껄 그랬나보다 ㅎㅎ 새벽에 일어났더니 너무 피곤하다. 버스안에서 계속 잤지만 많이 부족한 듯.. 빨래가 얼른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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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t say goodbye, see you later.

조던과 기웅이를 비롯해서 친구들은 밀포드 사운드로 향했다. 난 Bottom Bus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제 서로 갈 길이 다르다. 더니든으로 향하는 길은 꽤 멀었다. 어제의 피곤함때문에 계속 졸았지만 깨어 있을 때 보이는 경치만은 놓치지 않고 보았다. 역시나 차창 밖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메모리가...^^;
더니든은 크리스마스 축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짐을 놓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고, 퍼레이드가 거의 다 끝나가서 끝의 행렬 조금만 볼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았지만 비가 내려 몇장 찍지 못했는데, 그래도 꽤나 괜찮은 그림들이 나왔다. 그리고 6시쯤 Speight's 맥주공장으로 향해 투어를 신청하고 맛있는 맥주까지 마시고 나니 hang over~ 너무 맛있는 맥주라 잊지 못하겠다.ㅎㅎ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찾아 봐야겠다.^^; Harvest였나.. 흑맥주는 특히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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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향해 몸을 던지다

맥주3병,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짐빔&코크... 뭐가 그리 쎈지 머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팠다. 김치찌개를 먹으니 그나마 좀 낫다^^
아침엔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오후가 되면서 정말 아름다운 배경에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이었다. 1시 반쯤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사무실에 들렀고, 2시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카메라를 두고 온 것이 너무 아쉬웠다.
134m는 정말 짜릿했다. 줄 하나에 내 몸을 의지해야 하는 것이 참 아슬아슬 했지만 스릴과 재미는 비례하는지 무서웠지만 재밌었다. 스윙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끝나고 사진과 DVD까지^^
이제 남은 투어는 밀포드 사운드 뿐인듯 하다. 술이 덜 깬건지 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지만 김치찌개를 먹으니 좀 살 것 같다. 후.. 파티 초대 받은거 가야하는데 너무 피곤하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조금만^^

- Nevis Bungy 134m 영상
http://kindsr.tistory.com/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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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떠오른 여는 말

세상을 향해 나를 던지다.
반복되는 시간을 바꿔버리다.

똑같은 날의 반복속에서
더 늦기 전에 한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세상으로의 도전

일에 얽매여 있던 생활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세상을 향해 나를 던졌다.

그곳엔 없었다.
매연가득한 공기와 출퇴근시간의 복잡함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여유가 없는 사람들
세상의 온갖 불만들이..

그곳엔 있었다.
맑은 공기와 웅장한 자연
여유를 가진 미소들과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친구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전부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 나를 던졌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했다.
한가지 생각만으로..
"I Can Do It!"

- 만들 책에 넣을 것

  1. UrC9 2010.03.31 10:00 신고

    여행갔다오더니 잡생각이 느셨군~ 여행 후유증 ㅎㅎ
    나중에 돌아보면 창피할지도 몰라~ >.<

+ Happy birthday

퀸즈타운으로 향하면서도 어제의 그 감동과 흥분을 잊지 못했다. puzzling world에서는 안에 들어가려면 10달러를 내야하는데 별 볼일 없을 것 같아서 밖에서 사진찍으면서 놀았다. 퀸즈타운에 도착해서는 Canyon Swing을 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짧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무서움보다는 재밌다고 해야할 것이다. 한번을 더 하면 돈을 조금만 더 내면 되는데 일단 아껴야 하기 때문에 참았지만,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사진이 꽤 재미있어서 하나 구입하고 나올때까지 기다리며 방명록을 구경하는데 한국 사람도 있다.ㅎㅎ 그리고 조던이 발견한 재밌는 문구. 첫번째 쓴 사람이 너무 재밌게 써놓았다.
8시 반부터 파티를 한다는데 시간이 다 되어간다. 퀸즈타운에서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사람과 더니든을 포함한 남쪽으로 가는 사람은 마지막일 것이다.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며 Kiwi버스의 친구들과 작별 파티를 한다. 일단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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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첫 페이지의 글이 너무 웃겨서 찍었다 ㅋㅋ

Thanx God They sell pants in the gift shop...

어떤 사람들은 세번이나 하던데..
돈 아껴야 하니 한번으로 쥐쥐
한번하고 두번 이상하게 되면
물론 가격은 조금만 더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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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believe I can fly

잊지 못할 날이다.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숙소에만 있었는데 그 아쉬움이 다 달아나 버리고 오직 Skydive에 대한 흥분만이 남았다. I can do it! 조던이 내 손바닥에 써주었는데 나름 괜찮다. Wanaka 호수의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그 광경은 정말 너무 아릅다웠다.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었다. 소원 하나를 이룬 것이랄까. Grant와 함께 날았는데 낙하산 펴고 뱅뱅 돌때는 재미도 있었고 멋진 광경을 볼때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애들이 "save me" 라고 손바닥에 쓰라는 것을 "I can do it"으로 써달라고 했는데 결국 난 하늘에선 수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진짜로 해버렸다.^^ 그리고는 I believe I can fly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자기 귀에는 fry 로 들린단다. 젝일!
이젠 어느 정도 농담이 되니 재미있다. 잊을 수 없는 생일 전날이다.^^ Sweet As!

- 스카이 다이빙 영상
http://kindsr.tistory.com/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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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Kyu 2010.03.29 13:53 신고

    정말 맑고 깨끗한 곳을 다녀오셨네요~
    뉴질랜드가 이런 곳이었다니...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지로만 알았는데 정말 멋진 곳 이네요!

    • 띵스 2010.03.29 14:06 신고

      처음엔 유럽을 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들었지만 뉴질랜드의 자연에 빠져 지내다 보니 제 결정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도시적인 곳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뉴질랜드를 추천합니다^^

  2. jk 2010.03.30 13:14

    멋진데요 저도 한번 가 보고 싶네요

    • 띵스 2010.03.30 15:41 신고

      뉴질랜드가 유럽보다 많은 정보가 없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 강추요!!

  3. UrC9 2010.11.15 11:01 신고

    오~ 대박!!

+ sitting on my ass?!

구름이 나를 따라 다니는 건지 가는 곳마다 비가 오는 듯 하다. 이런 젝일..ㅠㅠ
오늘도 스카이다이빙을 그렇게나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으~! 내일은 부디 비라도 그쳐서 걷는데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숙소에 꽤 일찍 도착해서 내일 갈 Glacier Hike fullday tour를 신청하고 짐을 풀고 숙소를 나섰다.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무시하고 Walk Road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팀을 만났다.
영국에서 왔다는 그 친구는 나랑 생각이 비슷했다.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낫다면서 구름이 걸친 산이 아름답다 말했는데 나역시 전부터 내가 직접 보는 것보다 더 좋은 사진은 없다라는 생각을 해왔기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어떤 이야기를 해도 즐거웠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걸으니 Carpark. 산책로를 껴서 걷긴 했지만 오래 걸렸는데 지도에 5km라는 문구를 나중에야 발견하고 내가 걸었던 길이 그렇게 멀었구나 라는 생각에 놀랐다^^
'Sitting on one's ass'
게으른 사람을 영국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며 말해주었다. 우린 게으르지 않다고 서로를 칭찬하며 내일 8시간을 걷는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분명 좋은 추억을 또 하나 만들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왔다. Sweet As






저 빙하가 굉장히 길어서 사진을 찍은 위치까지 왔었다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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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내가 미쳤었나 보다. 하마터면 죽을 뻔 한 것을 조던과 크리스가 구해줬다.^^; 수영도 못하면서 멀리 뛰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하지만 한번쯤은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물속에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머리로는 생각이 드는데 몸이 말을 듣진 않았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몸은 기억하나 보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렇게 마지막 하나남은 책갈피를 크리스에게 선물로 주었다.
날씨는 굉장히 좋았다. 셔터를 누를때마다 놀라웠다. 아자!^^ "What do you want when you grow up?" 이라는 주제로 코스튬 파티를 한다는데 은행 찾으러 돌아다니느라 재료를 사지 못하기도 하고 낮의 일이 부끄러워 같이 하지 못하고 바닷가를 찾아 갔다. 거기서 스웨덴에서 온 아이들과 바다사자를 찾으면서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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