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20091227 Sydney + 시드니에서의 도시 행군 12시간 정도를 걸었다. 시드니 전체를 걷는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지만 걸을만 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내가 죽도록 걸으면서 사진을 찍을 땐 먹구름이 잔뜩이더니, 숙소로 돌아올 때가 되니 하늘이 점점 보인다. 하늘에 하늘색이 보인다가 맞는 표현이리라.ㅠㅠ 그래.. 어디까지 나를 시험하는지 두고보겠어!!^^;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그 광경을 내 두발로 직접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야말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날씨만 좀.. 아무리 흐린 날씨라도 멋스러움을 감추긴 힘든가보다. 숙소에 사람이 부쩍 늘었다. 타이완에서 온 여자애들과 퀸즈랜드에서 온 Bad boy~ 피곤하다. 내일은 본다이 비치나 가볼까. 맨리 비치도 가보고 싶은데 i-site를 찾아 교통편을 .. [Travel] 20091226 Sydney / Harbour Bridge / Opera House + 이 비가 그친다면 아직도 비가 내린다. 제발 좀 그쳐다오.ㅠㅠ 아침에 일찍 나섰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중간에 걸음을 돌려 낮잠을 자버렸다. 내가 자는 동안 비가 그쳤는지 사람들이 우산없이 지나 다니는 것을 창밖으로 보고 집을 나왔는데 꽤나 쌀쌀했다. Central Station, City Hall, Sydney Tower, Observatory... 하버브릿지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는 것은 정말 내가 호주에 와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그 자리에.. 하지만 View Point는 모든게 다 돈이었다. 뉴질랜드와는 사뭇다른 풍경. 박싱데이라고해서 물건을 사기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명동을 지나가는 듯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많기도 하고, 거리도 비.. [Travel] 20091225 Sydney + Jetstar Cafe Jetstar... 이런 제주항공 같은놈들..ㅠㅠ baggage 비용이 NZ$160 이라니.. 아~!망할! 진짜 나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이번 상황 절대로 잊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참 기가 막히다. 하루전에 연락해도 NZ$80 이나 받는데, 오늘은 두배라니.. 어제는 할일없이 돌아다니다 기념품 사고, 또 돌아다니다 술 한잔 하고 영화보고... 뉴질랜드에서의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었는데 마무리가 안좋다. 에잇.. 잊어버리자!! 나에겐 앞으로 3주의 시간이 더 기다리고 있다. Carpe diem.. 즐겨야지. 내가 실천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 그리고 돈은 나중에 생각하자. 즐길 수 있는 것은 지금 뿐이니.. 예상외의 지출이 생겨서 뉴질랜드에서 NZ$500 정도를 더 썼지.. [Travel] 20091223 Last day in NZ + 시작으로 돌아오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당황스러운..ㅠ 동기인 아라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곳에 가셨을 것이다. 주변의 내 모든 인연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어본다. 오늘 드이더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이젠 익숙해진 거리가 타국 같지 않다. 한국 식당에서 다시 본 친절한 직원이 밑만찬을 많이 주는 것도 감동이랄까..ㅎㅎ 그나저나 와인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은데 계속 생각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 주류 반입에 대한 문제도 조금 걸리고, 일단 내일 우체국을 찾아 가서 물어봐야겠다. 크리스마스라 각 가게마다 할인하고 난리가 났다.^^; 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기서 더 쓰면 타격이 크다.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엔 더 싸다고 한다. 우.. [Travel] 20091222 Lake Taupo + 다시 찾은 그곳에서 생각해보니 뉴질랜드에 온지도 어느 덧 한달이 넘었다. 이렇게 타지에서도 건강히 지낼 수 있게 해준 내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한다.^^ 와인을 사기위해 'Scenic Cellars'라는 와인 상점을 찾았다. 넓은 지하 창고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알았는데 꽤 매장이 컸다. 가격도 맘에 들어 20병쯤 사려고 했는데 한국으로는 보낼 수 없다는 소식에 쓴웃음만 지어야 했다. 상당히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답답했다. 'Sea of Japan'으로 생각해보거나 일본으로는 수출이 가능하다는 말은 그만큼 일본에서 다른 나라로의 영향력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밀포드 사운드에서 안내방송을 따로 일본어로 하는 것을 생각하면 관광에 대한 배려가 참 남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Travel] 20091221 Picton to Wellington + 인연 카이코우라의 날씨는 내가 떠난다니 미친듯이 좋았다.^^; 이제 여행을 마칠 때가 되니 더이상 친구를 사귀는 것도 곧 헤어질거란 생각에 소극적이 되어버렸다. 조던이나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듯하다. 웰링턴에 도착해서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식을 먹을까해서 찾아다녔는데 결국 못찾고 전에 갔었던 서울하우스에 갔다. 배가 덜 고팠던 걸까.. 음식이 그리 잘 넘어가지 않았는데 맛이 전과 다른 느낌도 있었다. 프란츠요셉에서 YHA에 묵을때 만났던 할아버지를 InterIslander ferry에서 다시 만났다. 다시 만난 반가움에 꽤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햇다. 말도 안되는 문장을 잘 이해해주는 할아버지가 참 고맙다^^ 주소라도 받아둘껄 그랬나.. [Travel] 20091220 Kaikoura / Seal Colony + 구름에게 난 인기쟁이 구름이 날 따라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준 날이었다.ㅠ 도착할 때 쯤 11시쯤이었던 것 같다. 구름 한점없던 날씨가 숙소에 짐풀고 걷다보니 젠장.. 카이코우라 전체가 구름으로 뒤덥혔다. 숙소에 들어와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말도 안될 정도로 맑다.ㅠ View Point까지는 걸어서 너무 멀었는데, 걸어야 할 것을 생각해서 그곳에서 조금 가까운 YHA의 위치를 어제 인터넷으로 파악해두고 오늘 버스안에서 YHA에 묵을 것으로 적었다. 그런데 망할 버스기사가 숙소 예약을 깜빡했는지 내 이름으로 되있는 예약은 없었고, 자리도 없어서 Lazy Shag까지 간 뒤 2시간 정도를 걸어 Seal Colony로.. 마치 행군 같았다.ㅎㅎ 고생한 나에게 맛있는 것을 선물 해야 할 것 같아서 .. [Travel] 20091219 Christchurch / International Antarctic Centre + 한국과 일본, 밖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차이 오전에 Canterbury Museum을 찾았다. 역시나 뉴질랜드 박물관에는 마오리 문화의 흔적은 빠질 수 없는가보다. 꽤나 잘 되어 있어서 기부금이나 나갈 때 내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구의 를 보자마자 기분이 상해서 더 둘러보지 않고 뛰쳐 나가버렸다. 'Sea of Japan' - 설마하며 봤는데, 이럴수가.. 'East Sea'가 아니었다. Asian전시관에는 일본과 중국의 전시물은 있어도 우리나라의 것은 없었다. 실망을 하며 돌아서는데 역사라도 확실히 알고 영어를 잘 했다면 당장에라도 말했을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은 내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얄팍한 역사지식과 모자란 영어 실력..젝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여행 소개책에 나온 국제남극센터를 찾아가.. [Travel] 20091218 Lake Pukaki / Lake Tekapo / Christchurch + 날씨 좋고 경치 좋고 사람도 좋고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일찍일어났는데, CHCH(Christchurch)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략 10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 같다. 스태파티는 어제 4시 반쯤 잤다며 한숨쉬더니 버스안에서 결국.. 얼마나 마셨길래^^; Lake Pukaki와 Tekapo는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 다른 애들이 버스에 일찍 오르기에 아쉽지만 몇 장만 찍고 이동했다. 그래도 날씨가 좋은 것이 어딘가^^ 한참을 달려 CHCH에 도착! 생각보다 도시가 아담했다. 뉴질랜드의 두번째 도시가 부천보다 작을 줄이야 ㅎㅎ 근교로 나가서 돌아보니 그제서야 좀 크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내일은 좀 더 멀리 가봐야겠다. 그렇게 혼자 여기저기 돌다 저녁거리를 사들고 숙소.. [Travel] 20091217 Queenstown / Gondola / Luge + 생각보다 재밌는데?! 아침 일찍부터 운이 좋았나보다. 앤드류도 만나고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마주칠 때마다 윙크를 날려대는 느끼한(?) 인상좋은 친구도 만났다. Bottom Bus를 타는 것 같아서 재미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진은 정말 많이 찍었다고 말해줬다. 경치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주는데 친구들은 거기에 더 끌리는 듯 했다. 앤드류는 정말 대단한 드라이버라고 말해주니 앤드류는 나보고 Awesome guy랜다 ㅋㅋ 그렇게 서로 헤어지려는데 느끼한 친구의 여자친구가 작별인사로 볼에 키스를 해준다. 세번을 하는 것 같은데 난 어떻게 할 줄 몰라 그냥 망부석처럼..^^; 곤돌라를 타고 이름모를 산에 올랐다. 경치 좋은 곳임을 새삼 느꼈고, 원래의 목표인 Luge를 타러 가니 의외로 사람이 좀 .. [Travel] 20091216 Milford Sound +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크다. 그렇게 큰 기대를 했던 밀포드 사운드.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와서 그 멋진 광경을 확실히 보긴 힘들었다. 그래도 돌아올 때는 비가 개어 그나마 조금은 그 위대함ㅇ에 놀랄 수 있었다. 가는 길에도 비가 내렸지만 정말 아름다운 경치에 놀랄 수 밖에 없었고, 날씨가 안 좋았던 것만 빼면 다 좋았던 것 같다. 뉴질랜드에 온 뒤로 비구름이 날 쫓아다니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이정도쯤은 가볍게 웃어 넘겨 줄 수 있다^^ 이제 기념품 사는 일만 남았는데 뭘 사야하지..ㅋ 내일은 좀 돌아다니면서 가격비교를 해 봐야겠다. 아자~ 힘내자! - 앤드류는 Bottom Bus를 두번째인가 운전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도 밀포드 사운드를 보고 싶어서 우리와 함께 했는데, 성격이 굉장히 밝고 음.. [Travel] 20091215 Invercargill Mesuem / McCraken's Rest / Te Anau + 날씨와 재미의 상관관계 Te Anau에 도착했다. 동네도 작고, 날씨도 개판이고, 호수는 그리 이쁜 것 같지 않고.. 하지만 오늘 갔던 McCraken's Rest는 Cape Reinga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꽤 괜찮았다.^^; 확실히 일본이나 우리나라 문화가 다른 어느 나라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마다 실감한다. 먹는 것부터 언어, 생각의 차이, 뭐.. 한두가지가 아니다. Bottom Bus에는 나랑 알베르토 빼면 다 여자들. 물론 앤드류(captain-버스기사를 영국에선 캡틴이라고 한다)를 빼고.. 말을 많이해서 화기애애 한 분위기라기 보단 사진을 찍으러 온 관광객 같은 느낌이다. 슬슬 메모리의 압박이 시작이다. 지워도 USB에 복사해 둔 것이 있어 괜찮긴하지만 USB에 사진.. 이전 1 2 3 4 다음